해커도 반드시 전략을 갖추어야 한다!
그래서, 장그래 부장은 과연 잘 적응했을까?
20여 년 전만 해도 대학에서 보안과 관련된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많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아예 보안을 전공하는 학과를 가진 대학 자체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민간은 물론 정부 차원의 화이트해커 양성 계획을 발표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우수한 해커를 발굴하고 지원해 오고 있다.
그 덕분에 숙련된 해킹 기술을 보유한 우수한 보안 인력이 과거보다 많아진 것도 사실이며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적인 해커가 되기 위하여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기술 외적인 것의 중요성은 잊은 채
단순히 기술만 갈고 닦아서는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
해커도 반드시 전략으로 무장해야만 한다!
이 책은 미약하지만, 그 길을 안내해 주는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한국판 Microsoft(사) 설립을 꿈꾸며 고려대학교에서 정보공학 공부를 시작했다.
2003년 보안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에 진학함과 동시에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제품을 만드는 데도 기여하고 싶어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멤버십 활동을 병행하였다. 이때 대검찰청 사이버수사대를 대상으로 해킹 강의,
국가보안기술연구소의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치며 관련 특허 등록은 물론
실제 기업으로 기술이전 하는데도 기여를 했다.
2005년 당시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멤버십 졸업자에게는 삼성전자 취업과 함께
자신이 가고 싶은 부서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져
당장 어떤 하나의 기능만을 담당하는 것보다는 내가 몸담을 기업의 전반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이에 삼성전자 CTO 전략실 산하에서 상품기획부터 디자인, 개발, 양산, 판매에 이르는
삼성전자 전체 프로세스를 디자인하고 변화를 관리하는 조직으로 우선 입사하여 기업인으로서의 내공을 쌓았다.
이때 부서장과 부서원 사이에 더욱 원활한 소통 채널을 만드는 역할(CA, Change Agent)을 맡았다가
우수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노사협의회 활동까지 했다.
2009년 기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되었다고 판단하고 본래 전공인 보안을 살려
기업보안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이동하여 해당 조직의 IT 보안 기반을 닦았다.
이때 전사 임직원 보안 의식 개선을 위한 정보보호 강의 활동을 하며 전사 우수 강사로 인정받기도 했다.
2013년에는 인도를 중심으로 한 서남아 총괄 최초의 보안 주재원으로 부임하여
해당 지역에 있는 다양한 법인들에 대한 보안조직 구성, 보안체계 설계 등
보안 전반에 걸친 기반을 닦으며 외부 해커 대응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했다.
2016년 다시 한국으로 복귀하며 맡았던 조직에서 공교롭게도 부임하자마자 악성코드 감염률이 급격히 높아지자
체감형 사이버 침투 훈련 체계를 직접 구축하여 시행한 것은 물론, 그렇게 시행한 결과를 가지고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보안 컨설팅 교육과 연계함으로써 악성코드 감염률 제로화를 달성했으며,
2019년 반도체(DS) 부문의 진단조사파트장으로 자리를 옮겨 각종 점검 및 진단 활동을 통하여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보안 수준을 높이는데 미약하게나마 이바지하고자 노력해오다
2022년 1월부터 취약점 진단 파트장으로서 RED Team을 이끌고 있다.